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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무료 산전검사에 이어서 AMH 난소나이 검사를 받았다.
AMH 검사란?
항뮐러관 호르몬 검사라고도 하며, 이 호르몬 수치를 통해 여성의 가임력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태어나면서 약 200만 개의 원시난포를 갖고 태어나는데 사춘기를 지나며 이 원시난포가 약 30~50만 개로 줄어든다.
AMH 호르몬 수치의 높고 낮음을 통해 난소의 난자 보유량과 질을 평가할 수 있다고 한다.
AMH 수치가 높음 : 난소 내에 배란될 난포가 많다.
AMH 수치가 낮음 : 배란될 난포가 적다.
하지만 임신은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난임이다 아니다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왜냐면 AMH 수치가 높으면 난포가 많아서 가임력이 높다고 할 수도 있지만 너무 높게 나오는 경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사 방법 및 비용
이 호르몬은 혈액검사로 간단히 확인 가능하다고 한다.
지금은 많은 자치구들이 무료로 검사를 해준다고 하니 보건소를 잘 이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내가 검사할 당시에는 개별적으로 검사를 해야 했어서 약 5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했다.
병원마다 5만원 전후의 비용이 나온다고 하니 가능한 보건소 혜택을 받아보자.
산부인과 검사 후기
검사병원을 알아볼 때 주변에 물어볼 곳도 없어서 맘카페에서 정보를 많이 모았는데
내가 거주하던 곳 인근에서는 아가온여성병원 추천을 많이 해줬었다.
당시에 한번도 산부인과를 가본 적 없던 내게 산부인과는 아예 미지의 장소여서 예약한 날 많이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겉으로는 익숙한 척 태연한 척했지만 흔히 말하는 굴욕의자도 처음이었어서 꽤나 떨렸던 것 같다.
진료도 보면서 임신 준비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알 수 있었고,
다행히 나팔관 조영술 단계까지는 필요 없다는 말씀을 하셔서 많이 안심했다.
(여러 후기에서 나팔관 조영술이 그렇게 괴롭다는 얘기를 들어서 무서웠음)
그리고 AMH 호르몬을 위해 피도 뽑았다.
나는 찔리는 것에 대해 공포가 심해서 매번 주사실 들어갈 때마다 벌벌 떠는데,
항상 피 뽑으러 들어갈 때마다 간호사 선생님들이 하나 같이 하시는 말...
아니 이렇게 무서워해서 애는 어떻게 낳으려고 그래요~?
나도 심각하게 걱정되는 부분이다.
어쩌면 그래서 더 출산에 대한 공포가 있을지도 모른다.
산부인과에 처음 방문하면서 가장 놀랐던 점은
내 생리 주기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나는 이 때까지 무척 일정하게 생리를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전혀 아니었던 것...
당당하게 매달 일정하다, 생리주기는 대충 28~30일이다. 라고 말씀드리고
간호사 선생님께 최근 3개월의 생리일을 알려드리자,
생리주기가 무척 불규칙적이신데요...?
파워 P인 나는 생리주기도 제대로 모르고 살아왔던 것이었다.
하긴.. 지나고 생각해보니
예민해지고 성격이 안좋아지고 매운 게 계속 먹고 싶고...
매번 이런 증상을 토대로 곧 생리를 하겠다는 예측을 했던 것 같다.
어쨌든 방문 전에 떨었던게 무색하게 진료 과정이나 피를 뽑는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간호사 선생님 안아프게 잘 뽑으신다 ㅎㅎㅎ
만약 내가 계속 그쪽 동네에 살았더라면 주기적으로 다녔을 것 같다.
검사 결과
검사 결과는 약 열흘 후에 받았는데 다행히 아주 정상으로 나왔다.
이런 건 뭐든지 평균이 좋은 거라고 들었는데 딱 적당한 수준으로 나온 듯하다.
술 담배를 안하고 계속해서 이런저런 운동을 해온 게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이제 A형 B형 간염 예방접종만 잘 맞으면서 마음의 준비만 하면 되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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