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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상견례는
결혼이 공식화된 후 양가 부모님이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인 만큼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기 전에 자리를 마련한다.
그러나 요즘은 살벌한 웨딩홀 예약 경쟁으로 인해
선 예약 후 상견례로 많이들 진행하는 것 같다.
(서운해하는 부모님들이 계시다고도 하지만, 원활한 결혼준비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듯)
우리는 웨딩홀 예약 때문보다는 전적으로 아빠의 스케줄 문제로 상견례를 미루게 됐다.
일 때문에 해외에 주로 계시기 때문에 상견례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웨딩홀 예약, 스드메 계약 등 준비할 건 모두 마친 뒤,
날 좋은 봄에 상견례를 진행하게 됐다.
내가 결혼을 했던 예식장은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 위치한 루나미엘레인데,
루나미엘레는 예식 전에 양가 부모님까지 총 6인이 무료로 시식 겸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하고 있다.
우리는 당연하게도 상견례 장소를 예식장으로 잡았다.
루나미엘레가 음식이 상당히 괜찮다는 후기를 들었어서 조금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맛있더라.
예식장을 상견례 장소로 잡은 건 여러 가지 이유로 잘 한 선택이었다.
장점
1. 결혼식 당일날 나올 음식을 미리 시식하면서 자연스럽게 음식에 대해 얘기를 나눌 수 있다.
- 음식 얘기야 말로 가장 쉬운 대화주제다.
2. 대화 주제가 끊겨도 예식장 얘기, 음식 얘기를 할 수 있다.
- 부모님들도 어색하다.. 편하게 할 수 있는 대화거리가 눈앞에 있다.
3. 무료다.
- 상견례 식사비용 얘기도 분분하니 아예 아무도 부담할 일 없어서 좋았다.
음식이 맛없었더라면 상견례도 꽝이었을텐데 다행히 맛있어서 다행이었다.
결혼 준비를 한 단계 한 단계 진행하며 느낀 점은
뭐든 정답이 없다는 것이다.
어른들도 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정석적인 결혼 방식(?)을 알아보지만 말고
각자의 부모님과 대화하고 조율하면서 나만의 결혼식을 만들어 나가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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